이 책을 읽으니 학교에서 반장선거하는 날이 생각났습니다.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반장이나 부반장이 되는 일이 멋져보이고아이들이 투표를 하는 것이 인기의 척도처럼 느껴지기도 했었어요. 그래서 그림짱이 되고 싶어하는 몬디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.반대로 토리는 그림짱이 되는 것 보다도 몬디의 기분이 더 신경쓰이지요. 그림짱을 뽑는 투표 후, 몬디는 친구들이 자신을 뽑지 않았다는 거에 더 충격을 받은 거 같아요.그래서인지 토리의 감정보다 몬디의 감정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. 몬디는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, 부끄러움, 화, 두려움과 같은 여러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어떻게 해야할 지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 잘 모를 거 같더라고요. 몬디가 괜히 그 감정들 때문에 오히려 큰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. 하지만 다른 친구는 몬디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. 무리를 만들어 친하지 않은 토리에게 괜히 적대감을 만든 것도 잘못이어서 오히려 이런 상황이 몬디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요. 학창시절의 추억부터 아이들의 감정까지,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까지 과거부터 미래까지 차례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.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 같이 읽어도 너무 좋은 내용인 거 같아요. 추천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