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분이 너무 좋을 때나 예민할 때 단순한 한마디 말이 서운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. 그 말은 한 친구는 그저 단순히 틀린 걸 바로잡아 주거나 다른 의견을 낸 것 뿐인데 괜히 마음이 상하고 섭섭하게 느껴집니다. 어른이 된 저는 순간의 감정을 잘 참아내거나부드럽게 제 감정을 슬쩍 표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순간의 감정들을 참아내거나친구의 의도를 잘 캐치해내기 어려울 것 같아요. '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야'에서 피요는 마코의 바른 말에 화가 나요. 마코는 그저 순수하게 우주비행사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 것 뿐이지만 마코도 친구가 느끼는 감정이나 자신이 표현한 말이 잘못 받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듯 해요.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오해의 상황을 그림책 안에서 잘 표현한 것 같아요.아이랑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이야기해보고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