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가 두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 두이 입장에서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았는데 막상 읽고 보니 오히려 체니의 마음에 더 많이 공감을 해서 의외였어요. 자기가 아끼는 장난감을 친구가 막 만지면 자기도 불안하대요.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마음 속으로만 끙끙한 적이 있었나봐요. 그래서인지 체니가 실수하는 장면에서는 조카가 정말 저러면 어떡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. 그래서 읽다가 실수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한참 이야기했습니다. 그림책 뒤에 결말을 만들어 보는 페이지를 각자 써보기로 했는데 체니편은 한참 이야기를 많이 해서인지잘 썼더라고요. 같이 읽고 쓴 결말페이지에 그림까지 그려 완성했어요. 나중에 동생한테 보여주고 칭찬도 받았답니다. 아이에게 여러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줘서 초등아이들한테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.